너를 좋아하는 시간은

나를 더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야 했다.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야 했다.

나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게 되었어야 했다.

너를 좋아할수록

나를 더 파고들고 파고들었어야 했다.

 

Posted by ssyoungii :

제목없음-시작

2020. 7. 23. 19:45 from 카테고리 없음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 관계가 있다.
이상하게도.
같이 있으면 내가 끝없이 못난 사람 같으면서도
같이 있어야만 내가 빛나는 것 같은 사람.
익숙한 듯 하면서도 불편한 사람.

 

N는 J에게 그런 사람이었다.

 

아니, J가 N을 그런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하면 맞는 표현일지도.
아니, 서로가 서로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상살이 거기서 다 거기라고 하면서도
N과 함께하는 미래는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한 번은 J가 N을 떠났고,
또 한 번은 N이 J를 떠났다.

 

그리고 영영 이 이야기는 끝이 나기를 바랬으나,

 

왜인지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숙제인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인연이란 무엇인가, 그외 던질수록 괴로워질 수도 있고
가벼워질 수도 있는 질문들, 그 질문의 답을 찾지 못한 고독하면서도 자유롭기를 갈망하는
모든 인류의 이야기이다.

 

 

 

Posted by ssyoungii :

 

 

교보문고 가서보기

 

밀리의 서재에서 5순위권 안에 들어가 있는 책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습관> 서문에서 저자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일상 속의 작은 성공'을 위해
다섯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정리한다.

 

STEP1 행동에 숨겨진 심리적 동기 이해하기
STEP2 변화의 의도 설정하기
STEP3 행동 교정하기
STEP4 효과 점검하기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STEP5 성공할 때까지 시도하기

 

티끌 모아 태산이 되고,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다면, 매일 짬을 내
'나와 잘 지내는' 방향으로 뇌파를 조정하라.

 

너무나도 단순하고 자명한 말이다.
어떻게 보면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진리일 수도 있다.

 

 

 

"JUST DO IT"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유튜브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의 계획 세우는 습관" 영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주 큰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사소하거나 작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걸
어려워한다고 한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rxZC_4yyUEY)

 

회사를 그만둔다거나, 아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거나, 쉽게 결정내리기 어려울 것 같은 행동보다
아침에 먹는 커피의 종류를 바꾼다거나, 늘 가던 산책길에서 살짝 벗어난 샛길로 가는 행동을 하는 걸
더 어려워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어려워한다는 것은, 그만큼 색다르고 큰 자극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작은 변화부터 일으켜라.

 

 

그런데 어떤 변화를? 어떻게?
막연할 수 있다.
나역시 늘 막연한 변화를 꿈꾸다 세월을 그냥 보내곤 했다.

 

 

@ssyoungii

 

 

지금 내가 힘들다면,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더 나아지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일 수 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내가 못난 것 같아서.
저 사람이 더 잘 난 것 같아서.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왜 이렇게 욕심이 많고 남들이 부럽기만 할까.
나는 왜 이렇게 작심삼일을 반복할까.
나는 왜 이렇게 짝사랑만 주구장창 할까.
나는 왜 이렇게 자꾸 화가 나고 서운할 게 많을까.
나는 왜 일어나지도 않는 일에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까.

 

자기 비판,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 상태.
자기 긍정과 의미부여가 되지 않는 상태.

 

일단 이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떻게?

 

1. 일단, 스스로에게 아래의 질문을 묻는다.

 

정말 이렇게 살고 싶은가?
욕심부리고 부러워만 하면서 살고 싶은가?
작심삼일을 또 반복하고 싶은가?
짝사랑하고 있는 상태가 좋은가?
화를 내고 서운해하고 싶은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가?

 

"아니다"

 

라는 대답이 나오는 순간을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나' 와
'어느새 그렇게 살고 있는 나'가 분리되는 그 순간이 시작이다.

 

2.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나'의 입장에서 '어느새 그렇게 살고 있는 나'에게
왜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지 묻는다.

 

그 행동에 숨겨진 심리적 동기.
그 심리적 동기에 숨겨진 진짜 심리까지.
내 안에 숨은 진짜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잡았다면
거기서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이다.

 

마음은 무의식의 발현이다.
무의식은 몸에서 나온다.
아무리 의식적으로 바꾸려 해도 한계가 있는 이유가
무의식이 몸의 영역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정말로 이전의 나와 전혀 다른 나를 만나고 싶다면

 

3. 몸을 바꾸어야 한다.

 

뿅 하고 새로 태어나거나
기능을 리셋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몸을 바꾸려면
물질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숨쉬고, 잘 쉬고.
그 외에도 잘 웃고, 잘 베풀고, 표현하고... 늘어놓자면 아주 많다.

 

세포가 바뀌는 주기가 있다.
신체 부위마다 다 다르다.
대부분의 세포는 짧게는 1주, 길게는 7년안에 재생이 된다.

 

몸을 바꾼다는 건 단순히 세포가 재생되고 신체 기능이 살아나는 것만 뜻하는 게 아니다.

 

몸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
생각대로 행동하게 되면서 마음자락이 편안해진다.
실행이 되지 않은 생각들은 사상누각처럼 언젠가 무너진다.
현실에 한땀한땀, 차곡차곡 쌓이는 건 오직 행동 뿐이다.


<돈의 속성>을 썼던 김승호 회장은 실제로 사업으로 힘이 들 때 '팔굽혀펴기'를 했다고 한다.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어떤 좋은 생각을 해도
어떤 훌륭한 목표를 세워도
어떤 마음자락을 찾아내어 '바꿔야지!' 마음 먹어도
몸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무의식에 박힌 습관대로 행동하게 된다.

 

몸부터 바라보면 많은 것이 다르게 보인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지금 여기 있는 이 곳에서 천리 밖을 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몸공부가 필요하다.

 

 

 

 

 

 

Posted by ssyoungii :

 

 

이 그룹을 알게 된 계기는 어떤 아름다운 사막 사진에 달린
"사막 하면 Tinariwen이지" 이라는 댓글이었다.

 

스펠링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

 

오늘 하루 바빴던 관계로 이제야 노래를 틀어보았다.

 

귀를 통해 들어와 마음에 꽂힌 노래는 뒷배경을 찾게 된다.
Tinariwen, 대체 이들은 누구인가!

 

서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유목민 투아레그족인 리더 아브라힘은
어릴 적 반란으로 인해 아버지를 눈앞에서 잃은 뒤로
소수민족이기에 겪어야만 했던 갈등과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해 왔다.

 

그리고 1970년대 말부터 같은 뜻을 지닌 동료들을 만나면서 결성한 그룹.

 

뭐야.. 내공 깊은 밴드였잖아... 나 왜 이제 안거지.

 

 

 

아래 포스팅에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시길.
https://blog.naver.com/chach00ch00cha/221445710128

 

ynca today : Tinariwen (+IO:I) - Sastanàqqàm

ynca today2019. 01. 19.​Tinariwen (+IO:I) - Sastanàqqàm​사하라 사막의 투아레그족 밴드이자2012...

blog.naver.com

 

 

사막에서 흩어져 살며 늘 싸워왔어야 했던 이들의 삶.
다른 민족과의 상생과 평화를 꿈꾸고
사막을 누비며 메시지를 전해온 Tinariwen의 음악.

 

오늘은 특히 Iswegh Attay 이 곡에 꽂혔다.
그런데 가사 해석이 없다. 뜻을 너무 알고 싶은데.
막상 가사 보면 별뜻 없는 노래들도 많기는 하지만...

 

편안한 멜로디
익숙한 리듬
그리고 낯선 언어가 만들어내는 하모니에
홀린 듯 여러번 듣고 있다.

 

언젠가 사막에 노을 짙게 지는 걸 바라보며
하루를 씻어낼 차 한잔하며 이 노래를 듣고 싶다.

 

 

 

Tinariwen - Google

 

 

Posted by ssyoungii :






일본대륙의 남단,

중심부에서 한참 떨어진 

이름도 처음 들어본 미야자키현,

그 안에서도 숲 속 깊이 들어가야 하는

키조, 나무의 성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


그림책 마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림책 동산.


그림책 작가인 이모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것 같은

신비한 곳.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손 쓸 틈도 없이

헤어나올 수 없는 그림책의 세계로

빠져들어갔다.



Posted by ssyoungii :

20180930

2018. 9. 30. 23:06 from 짭짤한 인생





이런 곳에 글을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비밀일기장이 아닌 이곳에 글을 쓰다보면

내세울 것 없고 보잘 것 없는 나의 내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우울한 속이

먼저 글로 사진으로 드러났기에. 늘 시도하다 꾸준히 못하다 반복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나의 일부임을 인정하자.

내 안에 있는 우울을 털어내고 다시 가득 채우기 위해 빛을 찾아 떠나는 길,

이 공간은 나를 위한 공간이니 어디 한 번 솔직해져볼까. 그리고 꾸준히 해보는 거야.



사진은 한여름 초현실적인 더위에도 묵묵히 익어준 토마토.




얼떨결에 시작한 농사가 삶의 즐거움이 되고 버팀목이 되고 명상이 되고 깨달음이 되기까지

티나지 않는 티끌같은 정성과 덧없이 흐른 것 같았던 시간이 있었다.


시간이 덧없이 흐른다는 건 가끔씩 심장을 찌르는 듯한 불안함으로 다가오곤 한다.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

시간과 돈의 흐름에서 낙오되어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 못하게 될 것 같은 두려움, 

그리고 남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서 오는 허무함.


그러나 뒤돌아보면 그 모든 시간과 순간들이 나를 만들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시간, 순간,

지금 현재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 집중하는 것, 내가 지금 존재하는 시공간이 만나는 점에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오직 행동하는 것.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 오직 그것만이 

'내가 지금 잘 하고 있고 앞으로 삶을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의 거름이 되어준다.



9월의 마지막날, 그 끝자락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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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18. 5. 5. 22:36 from 짭짤한 인생/필름



짙어지는 녹색의 계절

5월


사진은 가을사진



Ⓒssyoung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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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려고 한다


그 누가 정해놓은지 모르는 규칙에서 벗어나

나의 뜻대로

옆에 있는 사람의 뜻대로

가 보려고 한다


누군가는 미친듯이 불안해 할 것이고

누군가는 어이없어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화를 낼 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손가락질 할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이번 생에

내가 중요하다 여기는 가치를

실현하고 살 수 있다는 걸

나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고

그렇게 살아보고 싶고

그리고 그것을 나누고 싶다


혹시나 나처럼

저길이 아닌 다른 길이 있을거야 분명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공감을 해준다면

그것이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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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는

하나인가

다른 것인가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듯

과거의 나는 죽고 그다음 단계로

죽음과 삶이 결코 다르지 않다




극은 무엇인가

쓸모를 만드는 것

이기고 때리는 게 아니라..

공존하기 위해 제어하는 것

동시에 일어나는 것



항즉해 亢卽害

승내제 昇乃制



몸공부가 곧 정신공부



수기의 시대, 왜 토기가 중요한가

서로를 바라보며

가진 것을 나누며

함께 다 같이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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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ommon한 인생이여

2017. 9. 8. 11:35 from UNCOMMON WISDOM




책 <탁월한 지혜>의 원제목은 <Uncommon Wisdom> 입니다.

본래 탁월했던 우리의 지혜를 찾아 헤매다

길을 찾아 가고 있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처음 가는 길, 아무도 가지 않는 길, 때로는 손가락질을 받기도 하는 길이지만

곁에 있는 사람과 함께

uncommon하게, 가보려 합니다.


우리네 인생, 모두의 인생이

uncommon해지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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