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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9.14 아무도 가지 않는 길
  4. 2017.09.12 2017년 7월 25일 스터디모임
  5. 2017.04.10 그러하다네
  6. 2016.12.25 슬픈 환생
  7. 2016.07.19 나의 보물
  8. 2016.05.09 2016.5.9
  9. 2016.05.09 상자텃밭
  10. 2016.05.08 어제의 한강

20180930

2018. 9. 30. 23:06 from 짭짤한 인생





이런 곳에 글을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비밀일기장이 아닌 이곳에 글을 쓰다보면

내세울 것 없고 보잘 것 없는 나의 내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우울한 속이

먼저 글로 사진으로 드러났기에. 늘 시도하다 꾸준히 못하다 반복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나의 일부임을 인정하자.

내 안에 있는 우울을 털어내고 다시 가득 채우기 위해 빛을 찾아 떠나는 길,

이 공간은 나를 위한 공간이니 어디 한 번 솔직해져볼까. 그리고 꾸준히 해보는 거야.



사진은 한여름 초현실적인 더위에도 묵묵히 익어준 토마토.




얼떨결에 시작한 농사가 삶의 즐거움이 되고 버팀목이 되고 명상이 되고 깨달음이 되기까지

티나지 않는 티끌같은 정성과 덧없이 흐른 것 같았던 시간이 있었다.


시간이 덧없이 흐른다는 건 가끔씩 심장을 찌르는 듯한 불안함으로 다가오곤 한다.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

시간과 돈의 흐름에서 낙오되어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 못하게 될 것 같은 두려움, 

그리고 남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서 오는 허무함.


그러나 뒤돌아보면 그 모든 시간과 순간들이 나를 만들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시간, 순간,

지금 현재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 집중하는 것, 내가 지금 존재하는 시공간이 만나는 점에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오직 행동하는 것.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 오직 그것만이 

'내가 지금 잘 하고 있고 앞으로 삶을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의 거름이 되어준다.



9월의 마지막날, 그 끝자락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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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18. 5. 5. 22:36 from 짭짤한 인생/필름



짙어지는 녹색의 계절

5월


사진은 가을사진



Ⓒssyoung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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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려고 한다


그 누가 정해놓은지 모르는 규칙에서 벗어나

나의 뜻대로

옆에 있는 사람의 뜻대로

가 보려고 한다


누군가는 미친듯이 불안해 할 것이고

누군가는 어이없어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화를 낼 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손가락질 할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이번 생에

내가 중요하다 여기는 가치를

실현하고 살 수 있다는 걸

나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고

그렇게 살아보고 싶고

그리고 그것을 나누고 싶다


혹시나 나처럼

저길이 아닌 다른 길이 있을거야 분명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공감을 해준다면

그것이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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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는

하나인가

다른 것인가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듯

과거의 나는 죽고 그다음 단계로

죽음과 삶이 결코 다르지 않다




극은 무엇인가

쓸모를 만드는 것

이기고 때리는 게 아니라..

공존하기 위해 제어하는 것

동시에 일어나는 것



항즉해 亢卽害

승내제 昇乃制



몸공부가 곧 정신공부



수기의 시대, 왜 토기가 중요한가

서로를 바라보며

가진 것을 나누며

함께 다 같이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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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다네

2017. 4. 10. 20:25 from 짭짤한 인생/필름



그러하다네




©서영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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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환생

2016. 12. 25. 19:46 from 짭짤한 인생/필름





몽골에서 기르던 개가 죽으면

꼬리를 자르고 묻어준단다

다음 생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나라고.


사람으로 태어난 나는 궁금하다

내 꼬리를 잘라준 주인은

어떤 기도와 함께 나를 묻었을까

가만히 꼬리뼈를 만져본다

나는 꼬리를 잃고 사람의 무엇을 얻었나

거짓말할 때의 표정 같은 거

개보다 훨씬 길게 슬픔과 싸워야 할 시간 같은 거

개였을 때 나는 이것을 원했을까

사람이 된 나는 궁금하다

지평선 아래로 지는 붉은 태양과

그 자리에 떠오르는 은하수

양떼를 몰고 초원을 달리던 바람의 속도를 잊고

또 고비사막의 외로운 밤을 잊고

그 밤보다 더 외로운 인생을 정말 바랐을까

꼬리가 있던 흔적을 더듬으며

모래언덕에 뒹굴고 있을 나의 꼬리를 생각한다

꼬리를 자른 주인의 슬픈 축복으로

나는 적어도 허무를 얻었으나

내 개의 꼬리는 어떡할까 생각한다



- 슬픈 환생, 이운진


사진: 2016년 2월, 베트남 달랏애서

Ⓒ서영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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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물

2016. 7. 19. 22:20 from 짭짤한 인생







오래오래

함께하자


나의 보물




20160719




@마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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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9

2016. 5. 9. 22:31 from 짭짤한 인생/필름








구질구질하게 굴어본 적 있어?


좀 많이.

그게
하기 싫다고 해서 뜻대로 잘 되는 건 아니더라​



Ⓒ서영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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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텃밭

2016. 5. 9. 11:02 from 짭짤한 인생/텃밭







상자텃밭 만들기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냥 텃밭을 하고 싶다ㅠㅠ

제발 쑥쑥 자라다오

^^


2016.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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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한강

2016. 5. 8. 20:52 from 짭짤한 인생/필름






밖은 언제나 옳다


@여의나루 한강공원




©ssyoung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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